
Wunderman Thompson, 창의성과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혁신 에이전시의 여정
1. 현대 광고 지형을 바꾼 역사적 합병
Wunderman Thompson은 2018년 WPP 산하 두 전설적 에이전시인 **J. Walter Thompson(JWT)**와 Wunderman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JWT는 1864년 설립된 최초의 미국 광고사 중 하나이며, 디지털 다이렉트 마케팅의 선구자인 Lester Wunderman이 1958년 세운 Wunderman이 합쳐져, 명성과 기술이 결합된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en.wikipedia.org). 마침내 2022년 초, Subsidiary인 그 존재는 유지되었지만, 2023년 10월 WPP는 Wunderman Thompson과 VMLY&R을 합쳐 VML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에이전시를 출범시키는 역사적 결정을 내리며, 2024년 1월 1일 Wunderman Thompson 브랜드는 공식 종지부를 찍었다 (en.wikipedia.org).
2. 자원과 규모: 글로벌 영향력의 바탕
Wunderman Thompson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90개국 200여 사무소를 운영했으며, 2만 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한 WPP 산하 핵심 디지털 에이전시였다 . 그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HSBC, Rolex, Samsung, Shell, Vodafone, Unilever, Nestlé, 미 해병대 등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맺으며, 전 세계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en.wikipedia.org).
3. 획기적 캠페인과 혁신 사례
Wunderman Thompson은 사회적 캠페인부터 기술 기반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중 AI와 감성의 결합한 ‘Speaking in Color’ 캠페인은 AI가 어떻게 단어를 색감으로 표현할 수 있는지라는 창의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adage.com). 또한, Degree Inclusive(장애인을 위한 데오도란트) 캠페인은 Cannes Lions Innovation Grand Prix를 수상하며 AI 기술을 사회공헌 영역으로 확대하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en.wikipedia.org).
팬데믹 시기에는 Bose의 ‘노이즈 캔슬링’ 캠페인, Burger King ‘소셜 디스턴싱 whopper’, ICRC의 Fortnite 커스텀 모드 활용, Nestlé KitKat의 TikTok 챌린지 등 다양한 디지털 상호작용 중심 캠페인을 전개하며 디지털 경험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en.wikipedia.org).
4. 기술 플랫폼과 상거래 역량
Wunderman Thompson Commerce는 소매·이커머스 고객을 위한 전문 조직으로, 특히 코로나 초기 영국 소매업체 “The Works”의 Salesforce Commerce Cloud 전환을 통해 평균 주문 금액은 41% 증가, 전환율은 300%, 매출은 150%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 (wpp.com). 이처럼 디지털 전환 컨설팅과 실행으로 기업들의 온라인 비즈니스로의 빠른 진입을 실현했다.
5. 메타버스 및 헬스케어 혁신 사례
2022년 CES에서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며 “인공지능과 가상 세계의 융합”을 시연했고, 소형두창(smallpox)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Meridian사와 함께 질병 대비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등 헬스케어 분야까지 혁신 영역을 확장했다 .
6. 조직 역량과 내부 문화
Wunderman Thompson은 2019년 Global CEO로 Mel Edwards를 임명하며 합병 이후 조직 통합을 리드했다 (en.wikipedia.org). 내부적으로 POSSIBLE과 Cole & Weber 등을 흡수했고, 여성 멘토링 앱 Magpie를 아시아·태평양까지 확대하는 등,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포용성과 혁신을 강조했다 (marcommnews.com).
7. VML과의 합병: 새로운 도약인가, 도전인가
2023년 10월, WPP는 디지털 및 브랜드 경험과 커머스를 아우르는 ‘슈퍼에이전시’ VML을 출범시켰다 (en.wikipedia.org). 새로운 VML은 글로벌 30,000명, 64개 국에 기반을 둔 조직으로, 기존 Wunderman Thompson과 VMLY&R의 고객 기반, 기술, 커머스 역량을 한데 모았다. Jon Cook이 CEO, Mel Edwards가 글로벌 사장으로 취임하며, 전통과 디지털, 커머스를 아우른 통합적 제공 구조를 구축했다 (en.wikipedia.org).
하지만 일부에서는 “창의력과 디지털 전문성의 균형이 흔들릴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브랜드 리더 IPG, Rediffusion 출신 인사들은 “합병 후 고유성이 소멸됐다”고 평가하며, Wunderman Thompson 내부에서도 인재 이탈, 클라이언트 신뢰 하락, 내부 문화 충돌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결론: Wunderman Thompson이 그려온 글로벌 광고 혁신 지도
Wunderman Thompson은 합병 이후 창의력과 기술, 사회적 가치를 융합하며 글로벌 광고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AI, 메타버스, 헬스케어, 그리고 상거래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혁신 전략은 디지털 시대 마케팅의 표준을 재정의했다.
그러나 VML로의 브랜드 통합은 고유 브랜드 정체성의 소실, 리더십과 문화적 정체성의 재구성이라는 도전을 동반한다. 향후 VML이 이러한 가교 기능을 통해 글로벌 에이전시 생태계에서 어떠한 성과를 보여줄지, 그리고 Wunderman Thompson이 쌓아온 자산이 새로운 시대에 어떻게 재해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